제주도 여행 첫날 제주 맛집 돈사돈 후기.. 좀 실망스러웠음
안녕하세요? 느즈막히 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휴가 전부터 제주도 맛집을 알아보고 숙소와 관광명소 코스를 다 짜고 출발했죠!
돈사돈은 제주도에 갔다온 지인들로부터 맛있다고 워낙 많이 듣던곳이라
제 제주도 여행계획 맛집리스트에 첫번째에 올려놨던 곳이에요
뭐 거기락 제주공항과 가까워서 첫번째 일정에 넣은 이유도 있지만서도
제가 오후 비행기라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으러 처음 간 곳이 바로 돈사돈 입니다.
저쪽이 돈사돈 주차장입군데 생각보다 주차공간이 협소해요..
주차는 금방했는데 나갈때 막고있는 차들때매 힘들었어요
근데 알고보니 제가 간곳이 돈사돈 2호점이더군요..
손님이 너무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2개점을 같이 운영한다고..
어차피 맛은 똑같을테니 저는 그냥 온김에 2호점에서 기다렸어요
대기는 번호표같은게 없고 그냥 매장앞에 플라스틱 의자가 일렬로 깔려있는데
거기 앉아서 기다리는거에요
앞사람이 들어가면 의자도 한두칸씩 앞으로 옮겨가는 형식
저희가 갔을때도 대기자가 엄청 많았는데
저희 앞에는 다 중국인들이었어요;;
드디어 입성 생각보다 오래 안기다렸네요
한 20분정도 기다린듯?
내부는 꽤 넓어요
좋은건 테이블을 따닥 따닥 안붙여놓고
거리를 넓게 둬서 통행하거나 하는데 불편함이 없더군요
손님들끼리 서로 방해도 안되구요
돈사돈은 좀 비싼편이에요..
그냥 제주산 근고기 백돼지를 먹으려다가 그래도 제주도까지 왔으니
제주산 흑도야지 근고기로 주문
2인기준 54000원 좀 부담되긴 했지만 놀러온거니ㅎㅎ
기본 셋팅이에요 여느 고기집과 다를바 없어요
한가지 다른점이랄까 특이한점은 바로 이 소스!!
돈사돈에서만 나오는건지 제주도 고기집들도 다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게 고기찍어먹을수 있는 소스에요
약간 새우젓맛 같은게 나요
흑돼지 나올때까지 하염없이 기달~
드디어 나왔어요 고기 엄청 크더라구요
두께 보세요;; 엄청나게 두꺼움
돈사돈은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고 짤라줘요
손님들이 고기에 손을 못대게 해요
애초에 가위랑 집게 자체를 안주더라구요
주인이 직접구워 가장 맛있게 구워서 맛보게하는 전략~
다익은 고기 파저리랑 한입~
아.. 군침 도네요 또 먹고싶음
다시봐도 두꺼운 고기 고기에 돼지털도 좀있던데..
그냥 먹었어요!!
제가 처음에 돈사돈이 실망스럽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상추 입니다.
돈사돈 분명 고기는 맛있어요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칭송할만 합니다.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도 좋고 테이블간 공간도 넓어 다 좋습니다.
근데 제가 간날 바람이 많이 불었거든요
돈사돈은 매장이 폴딩도어 형식이라 문을 열어놨는데 바람이 많이 들어왔어요
시원하고 좋은데 바닷바람이 세게 불어서 그런지
다른 테이블의 상추가 바닥으로 날리더군요
두장이 바닥에 떨어진걸 제가 봤어요
그리고 제가 상추가 다 떨어져서 상추좀 더 달라고 주문을 했죠
그런데 직원 아주머니가 바닥에서 주운 상추 두개를 저한테 갖다주는
상추 바구니 맨 밑에 깔아서 갖다주더군요.. 제가 분명히 다 봤는데 말이죠..
순간 화가 나서 뭐라고하려다가 여행 첫날이고 기분좋게 놀러왔는데
감정 상할까봐 별말은 안하고 가져다준 상추는 하나도 안먹었습니다.
맛있게 먹다가 그때 부터 기분이 상해서 맛이 없더라구요
매장 안에 플랜카드에 보면 남은 음식은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다고 써있는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재사용하는군요..
그 상추 그거 얼마나한다고.. 아마도 아주머니가 떨어진 상추가 아까워서 그런거 같은데
손님 입장에서 못봤으면 몰라도 굉장히 불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