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다 라는 말은 왜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는건지?
요즘에도 시골에서는 5일장 7일장 같은게 열리는 걸로 알고있어요
5일이나 7일마다 한번씩 장이 열려서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형성되는 건데요
가는날이 장날이면 몇일 마다 한번 열리는 장이니까
시장구경도 하고 물건도 하고 좋은거 같은데
우리는 현재 이 말을 나쁜뜻으로 쓰잖아요?
그래서 궁금해져서 알아봤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다라는 말이 안좋은 의미로 쓰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말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말이죠
아마도 조선시대때부터 쓰던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옛날에는 지금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해 있지 않았죠
조선시대로 치면 양반들이나 가마나 말을 타고 다녔지
일반 백성들은 다들 걸어다니기 일쑤였죠
그래서 친구나 지인을 만나러가면 거리에 따라 몇시간씩 걸어서 갔습니다.
근데 막상 갔는데 그 날이 장날이면 친구를 못만나는 것입니다.
장이 열리는 장터도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또 몇시간을 걸어야하니..
예전에는 장이 열리면 서로 필요한 것들을 사고 팔고 교환하는날이기 때문에
장날이면 사람들 모두 바빴다고 하네요
따라서 옛날에는 가는날이 장날은 안좋았던 것입니다.
몇시간을 걸어서 갔는데 친구를 못만나고 돌아오는 것이니..
예전에는 전화도 없으니 미리 연락해보고 갈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
그래서 가는날이 장날이다라는 말은 현재까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